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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행 9번버스

아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엄마의 말만 일방적으로 아들에게

강요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기준으로

아들의 가치를

평가하려고 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아들이 왜 그랬을까

먼저 생각하지 않고

결론을 먼저 내린 것을 반성합니다.

 

아들의 마음을 좀더 살피겠습니다.

아들의 목소리를 좀더 경청하겠습니다.

아들의 행동을 1분 더 기다리겠습니다.



아들과 함께 썼던 지난 일기를 들춰보는 중에 우연히 발견한 저의 반성문입니다. 자라면서 자신의 세계를 찾아가는 아들과 갈등하는 가운데, 아들을 좀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썼던 것이었습니다.

 

자존심 강했던 엄마가 반성문까지 쓸 줄은 몰랐던 지 한동안 아들은 제 반성문을 읽고 나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것을 절감합니다6개월이 지나니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는 저를 발견합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아들의 실수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연히 다시 만난 저의 반성문이 묵직하게 가슴을 때립니다. 반복되는 실수는 아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다시 반성합니다.

 

아들, 오늘 미안했습니다. 엄마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1. Favicon of http://me2day.net/calcutta BlogIcon Mery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모범생적인 엄마에요. 때론 조금 덜 완벽하게 지내셔도 좋겠습니다...
    마음을 담아서 이미 너무너무~~ 좋은~~ 엄마시거든요^^

    2008.12.02 08:57
    • Favicon of https://bus9toparadise.tistory.com BlogIcon 승객1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말씀을~ 아들에게 엄마는 늘 불만의 대상이지엽! 그런 생각이 사그라든다면... 아마도 철...들겠지요..^^ 그래도 아직은 투닥투닥..하는 재미는 있어요..^^

      2008.12.02 12:43 신고
  2. Favicon of https://www.leedaekun.com BlogIcon Big G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랜덤으로 들어오게된 블로그인데요,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은 기분입니다. 어디에 사시는 모자이신지는 몰라도 참 멋진 가족입니다. 먼저 잘 못했다고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는데, 이 글 보니까 약간 더 신빙성이 생기는 것 같네요.

    2008.12.10 00:24 신고
    • Favicon of http://bus9toparadise.tistory.com BlogIcon 승객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 블로그에 찾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그저 평범한 가족의 일상의 기록들이랍니다.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저 자신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인생의 또다른 가르침을 절실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의 양육을 통해서요..

      2008.12.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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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행 9번버스
파라다이스란 없다. 9번 버스도 없다. 그러나 인간이 소중한 꿈을 열망하고 진지하게 실행해 나아갈 때, 우리는 파라다이스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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