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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행 9번버스

'엄마의 솜씨'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5.18 엄마 솜씨야? 재료 덕이야? (4)

우연히 도토리속 참나무’에서 진행하는 시골에서 갓잡은 돼지고기 요리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부지런을 떨었더니 참여하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쇼핑몰 전문 블로그 mepay님이 시골에서 갓 잡은 돼지고기’를 블로그에서 냉동고기가 아닌 바로 잡은 생고기를 판매하는 것에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차와 2차 판매를 했는데 각 블로그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던 관계로 기회가 되면 구매할 요량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었고, mepay님의 약속대로 고기는 정확히 5 16일에 도착하였습니다.
 

낮에 일을 하는 워킹맘인지라 택배를 직접 받지 못하고 어머니께서 맡겨진 택배 상자를 받아보시고 감탄해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받아 봤던 택배 포장보다 꼼꼼하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내용물을 개봉했을 때도 그 정성이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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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주말 저녁의 깜짝 파티를 약속하고, 비장의 무기(?) ‘도토리속 참나무에서 보내온 삼겹살과 앞다리 부위를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앞다리는 김치찌개를 해도 좋다는 어머님의 조언을 얻어 일부분 잘라서 김치찌개를 끓이고 나머지는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삼겹살은 기름이 송송 빠지는 불판에 굽기로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준비하려면 간단하면서 야채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여야 하므로 삼겹살 구이와  김치찌개를 선택하게 된 것이었죠(사실은 엄마 13년차 임에도 요리 솜씨가 신통하지 않아 복잡하고도 테크닉이 필요한 요리는 자신이 없는 이유가 더 크죠...ㅠ.ㅠ). 고기와 함께 보내온 배추와 고추도 야채 잔치 속에 한 자리 했습니다. 그리고 신 김치에 삼겹살을 싸먹는 맛도 일품이라 꽁꽁 숨겨둔 김장 김치도 한 자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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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엄마의 요리솜씨를 의심하는 아들은 맛난 고기 냄새에 코를 킁킁거리며 주방을 맴돌기는 하지만 이번에도 별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요리를 하는 중에 지방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되었지만 굽는 동안에 기름이 쪽 빠지면서 겉 모양이 꼬들꼬들해져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나름 고기에 대한 냉정한(?) 품평을 하곤 합니다. 이번 고기에 대해서 부드럽고, 특히 비계 부분이 맛있다고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들앞의 고기는 정말 빠른 속도로 바닥이 났습니다.ㅠ.ㅠ 그리고는 엄마가 좀더 많이 주문을 했더라면 엄마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줬을 거라 덧붙입니다.(제가 이벤트 당첨이라고는 저녁먹기 전까지는 절대 말하지 않았거든요.. 생색을 내보려했는데.. 아들은 엄마의 짠 지갑에 불만을 그렇게 토로했습니다.)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가족들이 생각(?)보다 담백하다고 하며, 그릇을 다 비워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껍질과 지방 부분이 다른 고기들은 딱딱했는데 이번 것은 부드럽다고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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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했지만 푸짐한 주말 저녁 파티가 끝내고 차와 후식을 먹는 중에 아들이 의심스럽다는 듯 한 마디를 던집니다. “엄마 오늘 저녁의 돼지 고기 요리가 맛있던 것은 아무래도 엄마 솜씨가 아니라 재료가 좋아서 그런 거 같아요!! 다음에는 다른 요리를 해보세요!”

아마도 아들은 다음 번에는 보다 솜씨(?)가 필요한 돼지고기 요리를 기대하나 봅니다. 걱정되네요..^^

 

 

1. 처음 참여해본 요리 이벤트라 나름 긴장이 되더군요..^^

2. 고기의 상태가 무척 싱싱해 보기에 좋았습니다. 역시 생고기 만의 부드러움이랄까요..다만 사람에 따라 고기의 선호도가 달라 어떤 사람들은 지방 부분을 제거해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을 체크해서 판매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3. 생고기를 썰어서 그런지 삼겹살의 경우 고기 덩어리의 크기들이 다양하고 약간은 잘게 썰어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좀더 크기를 맞추어서 썰게 되면 보기에 더 좋을 것 같아요.

덧 4. 모쪼록 독특한 아이디어로 쇼핑몰로의 진출에 mepay님의 건승을 빌며, 먹거리 이슈가 많은 최근의 상황에서 멋진 출발이 되며, 항상 소비자의 마음을 사업속에 함께 가져 가시길 빕니다.
  1. Favicon of https://janghp.tistory.com BlogIcon 지킬박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 보이네요.
    명절 때 큰집에 가면 큰아버지께서 동네에서 막 잡은 돼지 고기를 사오시곤 하셨죠.
    사촌들과 마당에 모여 큰 솥뚜껑 걸어 놓고 구워 먹던 기억이 납니다.
    굵은 소식 쫙 뿌리고, 신 김치 함께 구워 먹으면 참... 침이 고이네요.^^

    2008.05.19 12:22 신고
    • Favicon of https://bus9toparadise.tistory.com BlogIcon 승객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들의 의심대로 재료 덕분에 오랫만에 맛있는 고기 파티를 했답니다. 게다가 어머니께서 담궈주신 맛있는 김장김치도 한몫을 했고요..^^

      음식 솜씨보다는 재료와 사진빨~~이랍니다..

      2008.05.19 14:13 신고
  2. Favicon of https://www.leedaekun.com BlogIcon Big G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까 '엄마'라고 해서 요리를 꼭 잘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요리 잘 하는 엄마 둔 1인으로써 참 뿌듯 하다는.. ^^ 돼지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참 풍성해 보이네요.

    2008.12.10 00:27 신고
    • Favicon of http://bus9toparadise.tistory.com BlogIcon 승객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서도 쭈욱~ 일을 하다보니 요리하는 시간도 많지 않았고, 또 제가 요리에는 재능이 없는 탓도 있는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교를 요하는 요리는 정말 자신이 없어서 늘 아들에게 미안하기만 하답니다. Big Gun님께서는 정말 행운아시지요. 늘 어머님께서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니까요..^^

      2008.12.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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