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파라다이스행 9번버스

교육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면 초긴장 상태가 됩니다. 아이의 기초 실력이 길러지는 초등교육이 시작되다 보니 전보다 더 열성적으로 촉각을 세우고, 학습지며, 학원이며 아이 교육에 관한 정보를 찾아 다니게 됩니다.

 

물론 예전 보다 많은 교육정보들이 있고, 교육기관도 다양하고 많아 엄마들에게 선택의 폭은 넓어졌습니다. 이미 유치원 과정에서 선행을 마친 아이들과 엄마들은 더 나은 학습지, 학원이나 선생님을 찾아 실력을 향상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첨단 기술에 의존해 무엇이든 편리하게 이용하고, 해낼 수 있는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인간이 가장 먼저 만나는 선생님은 엄마입니다.

 

세상의 훌륭한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어린 시절 교육에 가장 영향을 끼쳤던 사람은 엄마였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일화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엄마의 몫은 아이의 교육에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초등 교육을 외부에 의존하는 것도 좋겠지만 엄마가 아이의 공부에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효과 높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엄마의 교수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엄마와 아이가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하게 되면 아이의 자신감은 훨씬 높아진다고 합니다. 아이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인 가정에서 엄마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기 때문이기에 가정을 넘어선 세계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특별히 전문 교육학을 전공한 엄마가 아니라도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고 관심을 가지고 교육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아이로 자라날 것입니다.

 

요즘에는 엄마들이 스스로 교육에 참여하려는 추세로 시중에는 다양한 엄마 코칭법에 관련한 서적이나 교육의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77명의 공부짱을 키우고 있는 보통 엄마들의 생생한 노하우가 담긴 초등교육 90%는 엄마 몫이다입니다. 이 책에는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엄마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뒷받침들이 들어 있습니다. 책 읽기와 일기쓰기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하는 요령, 자기 주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우등생이 되는 지름길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소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터득하였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현명한 아이는 모든 엄마들의 소망일 것입니다. 유명 학원과 선생님께 의존하여 똑똑한 우등생을 유지시켜 주는 것도 엄마의 능력이겠지만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통해 보다 크게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찾아 낼 줄 아는 그 멋진 아이를 우리 아이로 만드는 멋진 코치로서의 엄마가 되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1. Favicon of https://danzi.tistory.com BlogIcon 용봉골샌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고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그냥가기 그래서 올블릿 클릭해 드렸어요 ^^

    2008.12.01 22:44 신고

2주전 수학학력 평가시험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이러한 류의 시험은 미리 공지를 해주어서 때가 되면 보겠지 하며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6학년이 되더니 공부에 조금 소홀해진 듯한 아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주는 공지 사항이 자신에게 불리하면 일부로 빠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살피면 알 수도 있었는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의 가방을 살펴보던 중 기간이 하루 지난 수학학력 평가시험 신청서를 발견하고 아들에게 묻자 학교 시험이 아니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뻔하겠지만

 

된 잔소리를 퍼붓고 해당 기관에 전화를 했더니 다행이 다음날까지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신청을 하고 예상 문제집을 받아왔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는 난이도가 높아 시험 보기 전 2주일간 아들은 저녁이면 책상 앞에 붙잡혀 예상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 했습니다.

 

드디어 시험날이 되어 아들과 함께 처음으로 시험 고사장에 갔습니다. 아들도 혼자 신청해서 보는 시험인지라 조금은 긴장이 된 모양이었습니다. 비가 왔던 일요일이었음에도 시험이 치러지는 학교 안에는 응시생과 학부모들, 그리고 학원의 지원 선생님들과 차량 등으로 빽빽하게 붐볐습니다..

 

세상에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부모들이 이런 시험에 관심이 높을 줄이야. 50분전에 도착해서 아직 고사장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지 않아 비를 피해 기다려야 했습니다. 체육관 건물 1층 기둥 사이 사이에 공간이 비어 있어서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엄마들은 함께 신청해서인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시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들은 그들의 대화 속에서 나는 참 정보가 없는 무관심한 엄마였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하던 엄마들은 다양한 시험의 일정과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과정, 그리고 좋은 점수를 배출하는 학원, 능력 있는 선생님들, 각종 영재학교나 영재교육원에 대한 노하우, 강남 엄마들은 유치원 때부터 어떻게 하는지 등등너무도 자세하게도 다양한 교육 정보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들의 대화를 정리해보면 가능한 한 정보를 신속히 얻어야 하고, 정보에 따르는 과목의 등록 비용이 만만찮고, 아이들도 그 수준을 맞추어 따라가려면 엄청나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 시대의 영재는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경쟁력에 결정 된다는 것이 우스개 소리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주중에는 직장에 다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 때문에 그나마 시간이 나는 주말에 학원과 학교의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아이의 학습과정을 살펴보고 몇 가지 문제집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했고, 아이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러주려고 책을 함께 읽으면서 토론했던 나의 노력이 의미가 없는 것 같아 힘이 빠졌습니다. 아빠의 빵빵한 경제력도, 모든 정보를 술술 꿰는 엄마의 대단한 정보력도 없고, 아들도 자신이 천재라고 절대 말할 수 없기에 아들이 영재가 되기는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어 고사장으로 향하는 아들의 손을 꼭 쥐어주고 최선을 다하라고 어깨를 두드려 주었지만 고사장을 나서는 발걸음은 그 날의 궂은 날씨처럼 무거웠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거라 생각했고, 아이에게 꼭 일등이 되어야 한다고는 강요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기능적인 지식형 인간이 아닌 자신과 타인에게 당당하고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했는데 어느새 아들도 친구들과 다르게 공부하고 있다는 것에 은근히 걱정을 합니다. 아들은 영재가 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런 아들의 염려를 무조건 괜찮다고 툭툭 털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란

 

그럼에도 대화 속 엄마들이 말했던 영재의 등식은 틀린 답이라는 외침이 가슴 속에서 울렁거립니다. 처음으로 아들을 데리고 산 속에 들어가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 
BLOG main image
파라다이스행 9번버스
파라다이스란 없다. 9번 버스도 없다. 그러나 인간이 소중한 꿈을 열망하고 진지하게 실행해 나아갈 때, 우리는 파라다이스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by 승객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0)
이야기가 있는 정거장 (10)
책이 보이는 풍경 (2)
창에 쓰는 워킹맘 일기 (33)
우리들의 파라다이스 (15)
공지사항 (0)

달력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달린 댓글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